조선대 미술관, ‘How to use a sextant: 육분의 사용법’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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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그룹 ‘하구’2025년 첫 기획전…6명의 작가 약 30점 작품 전시
10(월) -14일까지,조선대학교 미술관
참여작가 : 곽예상, 윤중훈, 이성훈, 최가을, 최윤정, 하도훈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큐레이터 아트그룹 ‘하구’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구민주, 나단, 나지우, 박보근, 박영진, 신희재, 위혜영, 이서진, 이소연, 전세진 기획자가 함께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시작점’을 뜻하는 이름처럼, 기획자와 작가가 만나 소통하며 함께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꿈꾼다.
이번 전시에서는 곽예상, 윤중훈, 이성훈, 최가을, 최윤정, 하도훈 작가의 작품 약 30점과 6개의 비평문을 동시에 선보인다. 기억과 이미지(곽예상), 인간 존재의 쓸모와 기능(윤중훈), 고난과 성장(이성훈), 환경 문제와 우주 식물(최가을), 삶의 경험과 꿈속 이야기(최윤정), 인간과 자기 정체성(하도훈) 등 우리 삶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주제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점은 삶 속 다양한 이야기를 젊은 비평가의 시선으로 풀어나갔다는 것이다. 젊은 시선으로 표현한 시각 예술을 청년 비평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해 나간다.
이성훈 작가는 먹과 장지 등 동양의 전통적인 재료를 활용해 작가의 기억과 경험에서 비롯한 고난과 성장을 다룬다. 그 이야기는 <숭배>, <위버멘쉬>의 작품 등에서 이성훈 작가만의 독특한 선의 묘사로 표현됐다. 그는 압도적인 분위기의 회화를 구사하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우상과 그것이 좌절된 경험을 보여준다. 구민주, 박보근 큐레이터는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세계를 익숙함과 이질감, 고통과 의지 등의 관점으로 나누어 풀어냈다.
최가을 작가는 전통적인 섬유 기법과 현대적 회화 기법을 결합해 환경 문제를 입체적이고 직관적으로 다루며, 관객에게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술을 통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미적 경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나단, 신희재 큐레이터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관에 회화와 섬유 기법을 결합한 작가의 작업 방식을 주목한다.
최윤정 작가는 삶의 경험과 꿈속 이야기를 이미지화하여 캔버스에 담아냈다. 전세진 비평가는 작품 속 그녀의 삶과 꿈의 흔적이 담겨있는 다양한 소재들에 주목한다. 작가가 바라는 자신의 세계와 꿈속의 유토피아를 탐구하며, 그것들이 지닌 상징적 의미와 다양한 요소들을 풀어낸다.
하도훈 작가는 각기 다른 시리즈를 통해 작품을 전개하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선택한다. 그의 작업은 주로 인간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탐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서진, 위혜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하도훈 작가의 다채로운 서사와 예술적 접근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하도훈 작가의 강렬한 화풍과 다채로운 작업 스타일은 그의 작품을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시키는 주목할 만한 중요한 요소이다.
‘육분의(sextant)’는 항해 중 천체와 수평선의 각도를 측정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도구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큐레이터 역시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작가는 각기 다른 시각적 언어로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큐레이터는 그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예술을 나침반 삼아 삶이라는 망망대해에서 표류가 아닌 힘찬 항해를 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