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 대통령 탄핵 선고 3월 4일 가능성 커…8대 0 인용 예측”

2025-02-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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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서 밝힌 말

윤석열 대통령 자료 사진. 윤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자료 사진. 윤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3월 4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이다.

박범계 의원은 14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인터뷰에서 "(변론 종결 뒤) 열흘 정도 평의하고 판결문 쓰는 등 선고를 준비하면 2월 말로 가는데 (3월 초) 연휴가 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9차 변론기일인 오는 18일 변론을 종결하거나, 20일쯤 한차례 더 변론을 진행한 뒤 종결하는 것으로 가정한 셈이다.

박 의원은 "원칙과 전략, 방침이 정확하지 않고 피청구인 본인과 변호사가 소위 부정선거 의혹에 가담해 첫 번째 변론기일부터 얘기하는 것부터 일단 틀렸다"라며 "(윤 대통령이) 파면을 면할 정도의 전략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전체적으로 재판을 진행하지만 변론을 주도한 건 김형두·정형식 재판관이고 이분들이 (장기판의) 차·포라고 생각한다"라며 "탄핵소추위원으로서 죄송한 마음이긴 하지만 8대 0으로 (탄핵 인용을)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는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의 의혹 제기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성 위원장은 면책특권의 보호하에 있지 말고 인터뷰하라. 바로 고발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형배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 우리나라 헌정질서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헌법 수호자'로서 역할하고 있다"라며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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