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오늘 모이신 광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희망”

2025-02-15 16:46

add remove print link

“오늘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를 위한 국가비상기도회가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였으며,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집회에 연사로 나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연설을 통해 "오늘 집회에 모이신 광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뤄낸 광주 시민들께 감사한다"면서 "오늘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경제전쟁, 반도체전쟁, 체제전쟁 중인데 우리끼리 분열되고 싸우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적하며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모두가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호남도, 영남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와 제주도까지 모두 대한민국이다. 김정은 정권은 반대하지만 공산당 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2500만 북한동포들도 같은 한민족이기에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오늘부로 지역갈등을 종식시키고, 모두 하나돼 2030과 미래 세대에게 통합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보다 선진화된 대한민국을 2030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애초 1000명 규모로 신고됐으나, 보수 단체가 광주에서 1만 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곳곳에 보였으며,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탄핵 남발은 내란이다’, ‘탄핵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전 씨 외에도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김성원 그라운드C 대표, '호남 보수 논객'인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섰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다. 광주비상행동이 주최한 이 집회는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탄핵 찬반 세력 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현장에서 고성이 오가고 손가락질을 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두 집회 간 거리를 100m가량 유지하며 차벽을 설치하고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현재까지 폭행이나 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은 지속적으로 현장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