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꽃구경 언제? 개나리·진달래·벚꽃 개화 일정 공개
2025-02-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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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진달래, 평년보다 2~11일 정도 빠른 개화
올봄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어날 전망이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11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 역시 다음달 22일 서귀포에서 개화를 시작해 전국적으로 38일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개나리는 다음달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519일, 중부지방은 17~23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역은 3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약간 늦게 16일 서귀포에서 시작해 남부지방은 16~23일, 중부지방은 19~25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역은 28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는 다음달 21일 이후, 남부지방은 22~30일, 중부지방은 24일~4월 1일경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27~29일경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봄꽃 개화 시기는 2~3월 기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가을철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생육이 정지되지만, 일정 저온을 거친 후 따뜻한 기온이 찾아오면 꽃이 핀다. 개화 직전 날씨 변화에 따라 예상 개화일이 달라질 수도 있다. 또한, 동일 위도에서도 해발고도가 100m 높아지면 평균적으로 개화 시기가 약 2일 정도 늦어진다. 봄꽃은 하루에 약 30㎞ 정도 북상하는 경향도 있다.

벚꽃 역시 평년보다 빠르게 개화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7일 빨리 피기 시작하며, 호남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은 평년보다 8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과 비교하면 남부지방은 비슷하거나 4일 정도 빠르고, 중부지방은 작년과 같거나 2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다음달 22일 서귀포에서 개화를 시작하며, 남부지방은 23~30일, 중부지방은29일~4월 4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역은 4월 4일 이후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개화 후 약 일주일 뒤다. 서귀포는 다음달 29일 이후, 남부지방은 30일~4월 6일, 중부지방은 4월 5~11일경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4월 1일 개화해 4월 8일경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벚꽃 개화일은 표준목을 기준으로 벚나무 한 그루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완전히 폈을 때를 의미한다. 군락지는 대표 나무 17그루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 개화일로 본다. 개화 시기는 23월 기온 변화뿐만 아니라 일조시간, 강수량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개화 직전 기후 변화에 따라 개화 예상일이 달라질 수 있다.
벚꽃은 평균적으로 개화 후 7일 정도 지나야 절정기를 맞이하며, 동일 위도에서도 고도가 100m 높아지면 개화 시기가 약 2일 늦어진다. 이번 개화 예상 시기는 기상청 표준목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 품종, 나무 수령, 성장 상태, 주변 환경 등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