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 뒤잇는다…2년만에 탄생한 한국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2025-02-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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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받아온 2스타에서 승격

미쉐린(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3스타 레스토랑에 강민구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 ‘밍글스’가 이름을 올렸다.

2025 미슐랭 3스타에 선정된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 유튜브 MICHELIN Guide Asia 캡처
2025 미슐랭 3스타에 선정된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 유튜브 MICHELIN Guide Asia 캡처

6년 동안 2스타를 유지하다 올해 최고 등급으로 격상되면서,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 중 유일한 3스타가 됐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 미쉐린은 매년 전 세계 우수 레스토랑을 발표하는데,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에서는 2년 만에 새로운 3스타가 탄생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밍글스’가 그 주인공이다. 미쉐린 3스타는 ‘특별히 여행을 떠나서라도 경험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에만 주어진다.

강민구 셰프는 무대에 올라 “나는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한국이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던 시기였고, 파인다이닝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 세대가 만들어준 사회적 환경과 요리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 덕분에 내가 요리를 직업으로 삼고 이 문화를 개척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슐랭3스타로 선정된 밍글스 / 미쉐린 가이드
미슐랭3스타로 선정된 밍글스 / 미쉐린 가이드

뒤이어 위키트리가 단독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3월 10일에 우리 장을 소재로 한 책 『장: 더 소울 오브 코리언 쿠킹(JANG: The Soul of Korean Cooking』을 출간한다"며 "장이 갖고 있는 가치가 한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전세계 다양한 음식에 활용될 수 있다. 내용도 흥미롭기에 한국의 장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5 미쉐린 셰프 단체 사진 / 미쉐린 가이드
2025 미쉐린 셰프 단체 사진 / 미쉐린 가이드

또한 강 셰프의 레스토랑 '밍글스'가 한식을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과 같은 철학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은 '밍글스' 자체에 집중할 것이고 계획이 있다면 추후 밝히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는 작년까지 4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유지했지만, 잠정 폐점으로 인해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식당’으로 인정받는 2스타 레스토랑에는 서울에서 총 9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1스타였던 ‘에빗’이 올해 2스타로 승격됐다.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 주어지는 1스타에는 서울에서 27곳, 부산에서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의 ‘모리’, ‘팔레트’, ‘피오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스타를 유지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을 ‘그린 스타’로 별도 선정하는데, ‘꽃, 밥에피다’가 5년 연속 이 등급을 받았다.

특별상 수상자도 발표됐다. ‘소믈리에상’은 정식당의 김민준 소믈리에에게 돌아갔다. ‘멘토 셰프상’은 라연의 김성일 셰프가, ‘서비스상’은 소수헌의 이은주 매니저가 각각 수상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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