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최민호 시장 공약 이행 점검… "내실 없는 정책, 실질적 변화 필요"

2025-03-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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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이행률 88%?… 33개 공약 변경, 시민 체감 성과는 부족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축소… 의료 공백 해소 대책 시급

김현미 의원, 최민호 시장 공약 이행 점검 /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원, 최민호 시장 공약 이행 점검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 공약 이행률이 88.33%에 달한다는 집계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는 미흡하다는 시의회의 지적이 나왔다. 김현미 의원(소담동)은 세종시가 추진 중인 시정 4기 공약과 정책을 점검하며 "구호만 요란할 뿐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정책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 시장이 임기 초 8대 분야 61개 공약을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33개 공약이 변경되면서 높은 이행률과 실제 성과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여민전 발행 축소 및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차질과 정원도시·한글수도·행정수도 정책 혼선, 조치원역 KTX 정차 공약 폐기, 의료복지도시 조성 실패 등을 꼽았다.

특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심야 운영 제한 문제는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으로, 지난 1일부터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24시간 운영을 중단하고 오전 10시~밤 10시까지만 운영하게 되면서 응급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지역 의료 브랜드로 육성과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의료진 처우 개선 및 실질적인 응급의료체계 변화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공약 이행률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책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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