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딱 잘못하면 살 다시 쪄…'치팅데이' 제대로 즐기는 법

2025-03-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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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팅데이, 다이어트의 숨통을 트다
건강한 치팅의 비밀, 이렇게 먹어라

치팅데이를 효과적으로 즐겨야 내 몸을 지킬 수 있다.

다이어트를 지속하다 보면 종종 의지가 약해지고 식단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치팅데이’다.

치팅데이는 다이어트 중 특정한 날을 정해 평소보다 자유롭게 음식을 섭취하는 날을 의미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폭식이 아닌, 체중 감량과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심리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올바른 치팅데이 방법이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icoleta Ionescu-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icoleta Ionescu-shutterstock.com

엄격한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신체는 적응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지는 ‘정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 또한, 식단 조절로 인해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치팅데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무턱대고 먹고 싶은 걸 폭식하는 게 치팅데이가 아니란 말이다.

체내 에너지 균형을 맞추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는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감소하는데, 치팅데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칼로리를 높여주면 렙틴 수치가 상승해 신진대사가 활성화될 수 있다. 또한, 한동안 제한했던 음식을 섭취하면서 심리적 만족을 얻고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치팅데이는 일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절하다. 너무 자주 시행하면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오랜 기간 치팅데이를 갖지 않으면 식단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정체기에 들어섰을 때 활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치팅데이를 하루 종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끼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면 다이어트의 흐름이 깨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팅데이라고 해서 무조건 고칼로리 음식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피자나 햄버거를 선택하더라도 가급적 신선한 재료가 포함된 메뉴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팅데이를 즐기는 윤성빈 / MBC '나 혼자 산다'
치팅데이를 즐기는 윤성빈 / MBC '나 혼자 산다'

치팅데이는 단순한 폭식의 날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적인 식사 계획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더라도 천천히 씹어 먹으면서 포만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하게 먹으면 과식을 유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팅데이를 가졌다면 그다음 날은 평소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구성하고, 운동량을 조금 늘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치팅데이는 적절히 활용하면 다이어트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식단을 유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식욕 폭발을 방지하고, 신체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치팅데이를 핑계 삼아 과식을 습관화하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치팅데이 후 죄책감을 느끼고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결국 치팅데이는 철저한 계획 아래 시행해야 하며, 단순한 ‘먹는 날’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적인 휴식’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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