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또 터질까… 전지현과 손잡은 '연상호 유니버스', 본격 촬영 돌입

2025-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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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물로 탄탄한 팬덤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면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지현(왼), 연상호(오) / 뉴스1
전지현(왼), 연상호(오) / 뉴스1

'군체'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부산행', '반도',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아울러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쟁쟁한 배우진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영화 '암살' 이후 약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지현이 처음으로 연상호 유니버스에 합류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연 감독은 앞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2016)을 통해 K-좀비물의 시작을 열었다.

'부산행'은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진 가운데,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그린다. 영화는 개봉 당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각종 유수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부산행' 스틸. / NEW 제공
영화 '부산행' 스틸. / NEW 제공

2020년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한 연 감독은 '천만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십몇 년 동안 전혀 인정받지 못하다가 ('부산행' 이후) 처음 인정을 받았다. 멍하니 있으면 사람이 돌아버릴 것 같았다"고 당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너무 갑자기 잘 되면서 불안증이 심했다"며 "빨리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염력'을 만들었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영화 '염력'(2018)은 평범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 분)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생각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염력을 가진 석헌은 자신의 딸과 이웃들에게 닥친 위기에 맞서면서 놀라운 초능력을 발휘한다.

'염력'은 개봉 당시 99만 111명이라는 초라한 스코어를 기록했고,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관객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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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 감독은 오는 21일 영화 '계시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과거 끔찍한 일에 휘말려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류준열과 신현빈이 각각 목사 민찬, 형사 연희 역을 맡았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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