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자, 서울시의회 인근서 분신 시도

2025-03-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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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발견된 유인물에 “윤석열 대통령 만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1월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해 경찰과 소방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1월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해 경찰과 소방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을 시도했다고 JTBC가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쯤 서울시의회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선 유인물 여러 장이 발견됐다.

유인물에는 “간첩 이재명, 이석기, 박선원, 친중 세력인 경찰, 법원판사, 헌법재판관, 선관위원, 또 국민의힘 배신자들. 종북세력인 이념에 빠진 성공회 신부들, 대형교회 목사. 이들 모두가 공산주의지와 동조자들입니다. 이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됩니다. 나라의 미래가 없고 젊은이의 미래도 없습니다. 교회와 모든 종교가 서서히 없어질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나라를 지켜주옵소서. 생각 있는 모든 백성들, 죽을 각오로 맞섭시다.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란 글이 적혀 있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던 당일 분신을 시도했던 50대 남성이 지난 1월 20일 숨진 바 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월 15일 오후 8시 5분쯤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민원 주차장 잔디밭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 그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된 적이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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