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약 변경 및 시정 개선 방향 공식 입장 발표
2025-03-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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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33개 변경, 시민배심원단 논의 거쳐 추진
KTX 세종역 신설 지속 추진… 여민전 발행 확대도 검토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시정 4기 공약과제 이행계획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세종시의회에서 김현미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기한 시정 공약 조정 및 정책 변화에 대한 설명 자료로, 시정 개선을 위한 발전적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함께 내놓았다.
세종시는 시정 4기 공약 60개 중 33개를 조정했으며, 이는 대외적 환경 변화와 예산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약 변경 과정에서는 시민배심원단을 구성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으며, 전국 17개 광역단체가 평균 35개 공약을 변경한 사례와 비교해도 무리한 조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조정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 축소와 실이용자 감소 등의 이유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 캐시백률이 지속 감소하면서 시 재정부담이 가중됐으며,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추경예산을 통해 발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조치원역 KTX 정차 공약 폐기에 대해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국회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KTX 세종역 신설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밖에도 정원도시, 한글문화도시, 행정수도 공약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는 시정 4기 출범 당시부터 해당 공약을 포함해 추진해왔으며, 핵심 비전 아래 주요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시는 직장맘지원센터 운영과 소아전문응급센터 지원 문제 등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