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100만원으로 5년 만에 106억원 달성한 암호화폐(코인) 투자자가 남긴 글 (인증)
2025-03-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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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만 해도 바이낸스 리더보드에 들었다”
자본금 100만 원으로 5년 만에 1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가 소회를 밝혔다.
투자자 A 씨는 최근 가상화폐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인 5년 차 정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기엔 그의 코인 투자 과정과 느낀 점 등이 담겼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3월 1일 100만원 → 20205년 3월 1일 106억 5400만 원 (시드 고점은 200억 원)
1년 전만 해도 바이낸스 리더보드(상위 트레이더 실적표)에 들었고, '바낸 100등은 아무것도 아니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든 세 자리 유지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항상 느끼는 건데, 워뇨띠(한국의 전설적인 코인 선물 트레이더)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존재다. 거래량 없던 옛날 시장에서 몇천억씩 긁어모은 것도 대단한데, 그 큰 금액을 손절하는 멘털이 진짜 존경스럽다.
아무리 시드가 커도 손실 나면 절대적인 액수니까 "이 돈이면 차가 몇 대고, 아파트가 몇 개야..."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데...
요즘엔 10억~20억 원을 손절 기준으로 잡아도 멘털 이슈 때문에 마이너스 3억~4억 되면 털고 나오는 걸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잃을 땐 10~20% 잃고, 벌 땐 30% 이상 벌던 건 추억이 됐다. 결국 뇌동매매를 하다가 1년 동안 조금씩 얼마나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요새 유튜브 보다가 "현타 오면 소액으로 매매하면서 자신감을 찾아라"는 말 듣고 10만 달러 정도 입금하려다가 갑자기 '나도 코인 꽤 오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 써본다.
아무튼 푸념밖에 없는 정산 글이었지만, 다들 성투하시길 바란다.

A 씨가 공개한 투자 수익 그래프를 보면 그는 2020년 3월 투자를 시작해 지난해 4월 1일 기준 평가금 약 1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이달 1일 기준 약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배우고 싶다", "100억 원 넘으면 이제부터 안전자산 돌리면 될 텐데...", "워뇨띠도 대단하고 님도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