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순간까지 전우들과 함께한 문성영 대위, 감동 전한 군인정신
2025-03-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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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지원교육 반납하고 끝까지 임무 수행
중대원들이 인정한 ‘진정한 리더’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군인정신과 전우애를 몸소 실천하며 감동을 선사한 장교가 있다. 주인공은 육군 1970부대 2대대에서 중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한 문성영 예비역 대위다. 문 대위는 전직지원교육 333일을 반납하고, 지난달 28일 명예롭게 전역했다.
전역을 앞둔 문 대위는 지난해 4월 전직지원교육에 입교해야 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끝까지 전우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4년 넘게 함께한 중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UFS 연습과 혹한기 훈련까지 모두 소화했다.
특히 지휘관과 참모 등 주요 보직이 교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임 중대장으로서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대가 전투 준비와 교육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의 헌신적인 자세는 부대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문 대위의 전역을 맞이한 중대원들은 그를 “진심으로 부하를 사랑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중대장”이라며 높이 평가했고, 그의 부대 이탈을 아쉬워했다.
문 대위는 “마지막까지 전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군복을 벗는 순간까지 소임을 다할 수 있어 보람찼다”며 “다시 군 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과 같은 열정과 책임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결단과 헌신은 군 조직 내에서 군인정신과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금 상기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