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인기 주말극 싹 다 제치고…브랜드평판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3-11 09:50

'언더커버 하이스쿨' '신데렐라 게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등을 다 제친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2025년 3월 드라마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방영된 인기 주말극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5년 2월 11일부터 3월 11일까지 집계해 11일 발표한 드라마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물섬'은 브랜드평판지수 577만 64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에는 '언더커버 하이스쿨', 3위에는 '신데렐라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총 18개 드라마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브랜드 빅데이터 5747만 2607개를 분석했다. 지난 2월 조사된 1억 313만 4551개와 비교하면 44.27% 감소한 수치다. 이는 최근 드라마 관련 소비자 반응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브랜드소비 34.07% 하락, 브랜드이슈 50.92% 하락, 브랜드소통 52.15% 하락, 브랜드확산 60.44% 하락, 브랜드소비 14.49% 하락 등 전반적인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드라마 브랜드평판은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시청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된다. 소비자들이 특정 드라마에 대해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이야기하는지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1위를 차지한 '보물섬'은 참여지수 208만 7780, 미디어지수 72만 1365, 소통지수 73만 8501, 커뮤니티지수 83만 9036, 시청지수 138만 396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물섬'은 박형식과 허준호가 주연을 맡은 정치 스릴러물로, 정치 비자금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강렬한 스토리와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보물섬'과 관련된 링크 분석에서는 '해킹하다', '팽팽하다', '파격적이다' 등의 키워드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주요 키워드로 '박형식', '허준호', '정치비자금'이 언급되면서, 작품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긍정 비율 분석에서도 91.9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를 기록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브랜드평판지수 553만 3122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첩보 액션물로, 강렬한 액션과 미스터리한 전개가 돋보인다. 3위에 오른 '신데렐라 게임'은 서바이벌 리얼리티 요소를 가미한 드라마로, 기존 로맨스 장르에서 벗어나 신선한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멜로무비', '중증외상센터', '선의의 경쟁', '그놈은 흑염룡', '별들에게 물어봐', '원경'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보물섬'은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면서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점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2025년 3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다.

1. 보물섬

2. 언더커버 하이스쿨

3. 신데렐라 게임

4.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5. 멜로무비

6. 중증외상센터

7. 선의의 경쟁

8. 그놈은 흑염룡

9. 별들에게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