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에 총기 난사까지? 심상치 않은 테슬라에 대한 테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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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테슬라와 테슬라 전시장에 대한 테러 이어져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인해 판매량 급감, 주가 하락까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와 테슬라를 둘러싼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테슬라의 판매가 급감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전시장에 대한 시위, 슈퍼차저 방화, 심지어 총기 난사까지 발생하는 등 폭력적인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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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테슬라 차량이 낙서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당하거나, 테슬라 소유주가 차량을 계속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협박을 받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차량은 계란 세례를 맞거나, 심지어 바퀴가 제거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난 이 차를 일론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어요. (I bought this before Elon went crazy)"라는 문구의 차량 스티커가 유행이기도 하다.
테슬라 전시장에 대한 시위도 발생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시위대가 테슬라 전시장을 점거해 경찰이 관련자 6명을 체포하는 일이 있었으며, 시카고에서는 "테슬라, 트럼프, 독재 타도"라는 구호를 외친 시위대가 도심을 행진하며 전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문제는 이런 시위가 점점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슈퍼차저에 나치 관련 낙서를 남기는 정도에 그쳤던 시위가, 이제는 케이블을 절단하거나 충전 포트에 폼을 채워넣는 행위를 넘어 방화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3월 초 메사추세츠 주의 테슬라 슈퍼차저 7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에 이어, 테슬라 전시장을 겨냥한 방화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시애틀에서는 테슬라 차량 보관소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사이버 트럭 4대가 전소됐으며, 지난 2월에는 오리건주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에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시위의 배경으로 좌파 정치 단체들을 지목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ActBlue라는 단체와 그 산하 그룹들이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반발이 정부효율부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북미에서도 테슬라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를 둘러 싼 시위가 지속되고 그 양상이 과격해질 경우, 판매량은 더욱 감속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미국에서 테슬라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한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매물이 증가했으며, 중고차 가격 역시 크게 하락했다고 IT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했다.
한편 이런 시장 동향 속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0일 하루 만에 15% 넘게 폭락하며 약 190조 2천억 원 규모의 시가 총액이 증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테슬라 주가는 다시 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