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꽃 여행지 순위' 해외 1위는 일본, 국내 1위는...
2025-03-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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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로맨스, 제주도로 떠나는 여행
국내 여행객들이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제주도가 선정됐다.

12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국내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순위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서귀포시가 1위, 제주시가 2위였으나 올해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서울과 부산도 인기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주목할 도시로는 '고양시'가 선정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천과 경주가 5~6위권에 자리했지만, 올해는 고양시가 5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립닷컴은 고양시의 순위 상승 이유로 해당 기간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꼽았다.
트립닷컴 그룹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 주요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평균 66%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이벤트를 보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기간 내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인기 해외 여행지 톱10 중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도시가 무려 6곳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상하이, 나트랑, 다낭, 방콕이 해외 인기 여행지로 선정됐다.
트립닷컴 그룹이 발표한 봄철 여행 트렌드에서도 한국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이 여전히 벚꽃 여행의 중심지로 꼽히지만, 많은 글로벌 여행객이 새로운 여행지를 찾으면서 한국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글로벌 여행객들의 한국 내 도시 예약률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은 61.9%, 제주는 121%, 경주는 무려 211.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국내에서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 중 하나로 '진해'를 소개하며, 도시 전체가 꽃으로 뒤덮이는 벚꽃 축제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들의 봄철 예약 추이를 살펴보면 단순히 날씨나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여행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트립닷컴은 이러한 수요를 빠르게 분석해 더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