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의원,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활성화로 도약해야
2025-03-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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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플랫폼 통한 모금액 비중 16% 차지
기부문화 확산 위한 세액공제 확대 필요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의 전체 모금액이 약 879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건수는 약 77만 건이며, 이 중 민간플랫폼을 통한 모금액은 약 54억 원(전체의 16%)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별로 민간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곳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금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동구는 전체 23억 9천만 원의 모금액 중 절반 이상인 14억 9천만 원을 민간플랫폼을 통해 확보했다. 전남 영암 역시 전체 18억 원 중 6억 원가량을 민간플랫폼으로 모금했다.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면, 다양한 민간플랫폼 개방을 통해 2023년 한 해에만 10조 원 이상을 모금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약 1,000만 명이 10만 원씩 기부할 경우 1조 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하지만, 2023년 650억 원, 2024년 879억 원에 그쳐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민간플랫폼을 활용한 지자체의 모금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 민간플랫폼 개방과 지자체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현행 10만 원으로 제한된 전액 세액공제 한도를 두 배 이상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