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신화 썼다” 부여 '객제 양조장' 감탄주,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2025-03-13 15:05
add remove print link
부여 쌀·제주 한라봉의 황홀한 만남…전통 과하주 현대적 재해석 '극찬'
김태완 대표 “지역 농업과 전통주 상생 모델 제시할 것”

충남 부여군 청년 지원 사업의 결실이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주류 품평회에서 빛을 발했다.
부여 청년센터 창업 공간 입주 기업인 ‘객제 양조장’의 김태완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에서 야심작 ‘감탄주’로 우리술 기타 부문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 주류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품평회로, 1000점 이상의 출품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김 대표의 ‘감탄주’에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여하며 품질과 독창성을 인정했다.
‘감탄주’는 부여의 친환경 쌀과 제주산 한라봉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에 전통 과하주 제조 기법을 접목,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술이다. 13도의 맑고 부드러운 술에서 감귤의 상큼한 향과 은은한 쌀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부드러운 목 넘김까지 선사해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름처럼 ‘감귤을 삼킨 술’이자, 마시는 순간 ‘감탄’을 자아내는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부여 청년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탄생한 객제 양조장은 전통주의 현대화에 앞장서는 청년 창업 기업이다. ‘술의 주인은 만드는 사람이 아닌 마시는 사람’이라는 철학 아래,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주를 빚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김태완 객제 양조장 대표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수상은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부여의 우수한 농산물과 전통주 산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감탄주를 통해 부여 농업과 전통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감탄주를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부여의 매력을 전파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객제 양조장은 앞으로 부여 청년 농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전통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감탄주’를 비롯한 객제 양조장의 다양한 제품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kegze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