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시행된다…내일부터 바뀌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규칙'

2025-03-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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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주소지, 28일부터 주소지 무관 발급

14일부터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의 모습 /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민센터의 모습 / 연합뉴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에 위치한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작년 12월 27일 세종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행된 이후, 단계적으로 발급 지역이 확대됐다.

오는 14일부터는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28일부터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민센터 및 정부24 온라인 시스템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 방법 / 행정안전부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 방법 / 행정안전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기존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15개 은행과 시스템 연계가 완료돼 창구 및 모바일 뱅킹앱을 통한 계좌 개설, 이체 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으며, 본인 명의 스마트폰 한 대에만 발급이 가능하다. 발급 과정에서는 주민센터 방문 후 신원 확인, 생체 인증, 스마트폰과 IC 주민등록증(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 접촉 등의 절차를 거쳐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 행정안전부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 행정안전부

스마트폰 분실 시 통신사와 연동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즉시 잠금 처리할 수 있어 사용이 제한된다.

발급 방식은 두 가지로, IC 주민등록증을 활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받거나, IC 주민등록증 없이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촬영해 발급받는 방법이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다음 달부터 삼성월렛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국민은행과 네이버앱, 토스, 농협 앱에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에 맞춰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관계기관 및 민간 기업과 협력해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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