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지방관리에게 당했다" 폭로
2013-01-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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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을 미끼로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쩌우리 씨가 폭로한 영상 (출처:산시완바오)]
[이권을 미끼로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쩌우리 씨가 폭로한 영상 (출처:산시완바오)]
중국 여성이 지방정부 관료와 성관계를 가진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각종 부정부패를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칸칸신원(看看新聞)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 교통국에서 근무했다는 여성 쩌우리(鄒麗)가 "상추시정부 장민창(张民强) 부비서장이 취직, 주택구매 등을 빌미로 자신의 돈을 훔쳐갔으며 성관계를 가진 후에는 자신을 기만하고 협박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쩌우씨에 따르면 장민창이 지난 2009년 "정부기관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빌미로 10만 위안(1천7백만원)을 요구했으며 며칠 후에는 호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에도 취직을 빌미로 몇차례 더 돈을 요구해 뜯어간 돈만 수십만 위안에 이른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안 쩌우씨는 상급 기관에 신고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장민창의 방해로 신고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친척, 조직폭력배로부터 협박까지 당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시진핑 총서기가 취임한 후, 부정부패 척결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충칭시 베이베이구 위원회 서기인 레이정푸가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폭로되자, 관련 기관은 고발된 지 63시간만에 그를 면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