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K리그2 최초 ‘꿈의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

2025-03-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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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투입, 유럽 명문 구장 수준… 충남아산FC K리그1 승격 ‘날개’

새로 교체된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모습 / 아산시
새로 교체된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모습 / 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총 30억 원을 투입하여 이순신종합운동장 전면 개보수를 통해 K리그2 홈구장으로는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남아산FC가 앞으로 연중 최상의 경기 환경에서 뛸 수 있게 되어, 팀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개장 이후 단 한 번도 잔디를 교체하지 않아 축구계로부터 꾸준히 지적을 받아왔던 이순신종합운동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이번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완전히 해소되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하이브리드 잔디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 명문 구단들이 선택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아산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리그 수준의 최고급 잔디 구장을 갖추게 되었다.

시는 이번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 조성이 지난해 K리그2 준우승을 차지하며 도민과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충남아산FC의 K리그1 승격 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매트 형태의 인조 잔디 기반 위에 천연 잔디를 심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인조 잔디 섬유가 천연 잔디 뿌리를 튼튼하게 지지하여 전체적인 결속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균일한 경기 표면과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제공하여 공의 움직임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잔디 이탈을 최소화하여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순신종합운동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뿐만 아니라 선수 대기석 개선 등 경기장 인프라 전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설 개선을 통해 선수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관람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신종합운동장은 앞으로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특화 운영될 예정이며, 가변석 및 최신 LED 광고 보드 설치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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