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에…김갑수, ‘문제될 것 없어’ 발언 논란
2025-03-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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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매불쇼 라이브 방송서 발언
문화 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 의혹과 관련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한낮의 매불 논란’ 코너에서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故) 김새론의 유족은 김새론이 만 15세였을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1년간 연애했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김수현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지만, 이번 뉴스를 보니 마치 미성년자와 연애를 한 것이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며 "사귀는 관계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쪽이 나이가 더 많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여러 형태가 있는데 갑자기 미성년자 문제로 몰아가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어린 나이에 사귀었을 수도 있다. 김새론 씨는 아역배우였으니 일찍 사회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6살 때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는 27세였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여성을 연인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이는 개인적인 차이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최욱이 "적절치 않은 단어 같다"고 지적했지만, 김갑수는 "이건 개인의 특성 문제"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풍속과 윤리에 대한 기준도 변했지만,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 공격이 많다.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와 사귀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비난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반문했다.
방송 이후 김갑수의 발언이 미성년자와의 교제를 옹호하는 듯한 내용이라며 비판이 거세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매불쇼’ 측은 해당 부분을 삭제했지만, 온라인에서는 "공식 사과와 김갑수 퇴출이 필요하다", "미성년자 교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옳지 않은 것 같다", "미성년자와 교제는 법적으로도 처벌 가능한 문제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갑수는 2023년 배우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태도를 비판하며 논란을 빚었고, 2022년에는 배우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을 다루며 학교폭력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