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에서 영감 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 휩쓴 국산 SUV 자동차 정체

2025-03-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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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적 디자인 트렌드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차그룹이 총 26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인 국산 SUV.   / VG Foto-shutterstock.com, 현대자동차 제공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인 국산 SUV. / VG Foto-shutterstock.com, 현대자동차 제공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혁신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1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제품(Product),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s),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내 건축(Interior Architecture),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휩쓸었다.

특히 제품 부문 자동차(Automobiles) 카테고리에서는 현대차의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이니시움 콘셉트', 기아의 'EV3',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가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몬 본상 아이오닉 9.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몬 본상 아이오닉 9.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현대차그룹 제공

그중에서도 '아이오닉 9'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동시에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구현해,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SUV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면부는 유려한 곡선과 절제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실내는 대형 SUV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해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측면부에 과감한 비율을 적용하고 전면부에는 대형 그릴과 수직형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해 웅장한 조형미를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주며, 대형 SUV의 존재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대차의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본상을 받았다.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금속의 자연스러운 탄성과 구조미를 강조했으며,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아의 'EV3'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해 강렬한 외장과 아늑한 실내를 조화롭게 구성했다. 대담한 비례감과 날렵한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며,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EV 3.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EV 3.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본상 네오룬 콘셉트. /  현대차그룹 제공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본상 네오룬 콘셉트. /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레이싱 게임 특색과 결합해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클래식한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급스러움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강조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반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DICE', 스마트 택시 인디케이터, 글로벌 EV 홈 충전기, E-Pit 급속 충전기, 차량용 멀티 행어 세트 등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본상을 받으며 모빌리티 디자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비전도 주목받았다.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NEOLUN)' 콘셉트와 수소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콘셉트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가 본상을 차지했다. 네오룬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혁신성을 동시에 강조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 역시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제품 부문 산업(Industry) 카테고리에서는 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본상을 수상했고,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Automatic Charging Robot) 서비스'가 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자동차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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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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