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재가동 결의안 부결… 최원석 의원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2025-03-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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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의원 “세종시민 위한 결의안, 정치 논리에 가로막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책적 대안 마련할 것”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에서 논란이 된 ‘세종보 재가동 결의안’이 끝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결의안을 발의한 최원석 세종시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 의원은 20일 성명을 통해 “본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시민의 기대와 세종시 발전을 고려할 때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결의안은 특정 정당이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오로지 세종시민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보의 재가동이 금강 주변 시민과 1생활권 인근 주민들의 수자원 활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향후 세종시의 물 관리 정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환경단체의 반대가 반영되면서 시민의 뜻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세종시의회는 중앙 정치의 축소판이 아니다. 우리는 세종시민을 위해 일하는 지방의원”이라며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시민보다 특정 집단과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정당이 힘의 논리를 앞세워 다수의 의견만을 반영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의회는 소수 의견을 묵살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에는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 오늘의 결정이 세종시의회의 불명예스러운 선례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부결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공개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