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식] 예천군, 스마트 농업기술로 농업경쟁력 높인다

2025-03-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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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딸기농가 디지털 벌통 기술 전파로 화분매개 기술 확산, 농가 생산성 향상 기대

디지털 벌통을 확인하고 있는 지역 짤기농가 / 예천군 제공
디지털 벌통을 확인하고 있는 지역 짤기농가 / 예천군 제공

[위키트리=예천] 황태진 기자 = 경북 예천군이 스마트 농업기술의 일환으로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보급에 나서 양봉농가의 새로운 희망과 함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군이 지난해 추진한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이 높은 성과를 거두며, 2025년 시범사업 추진 시군 담당자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25일, 올해 시범사업 대상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농촌진흥청 담당자가 군을 방문해 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디지털 벌통 운영 기술을 학습했다.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 기술 시범사업은 고온 및 저온 환경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수정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 가운데, 디지털 벌통 도입으로 화분매개벌(꿀벌)의 활동을 최적화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벌통으로 꿀을 생산하고 있는 양봉농가 / 예천군 제공
디지털 벌통으로 꿀을 생산하고 있는 양봉농가 / 예천군 제공

디지털 벌통은 카메라, 온·습도센서, 보온재, 관리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벌통 내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벌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분매개용 디지털 벌통을 활용하면 벌의 활동량이 약 2.3배 증가하고, 작물 수정률이 1.3배 향상되며, 봉군 수명이 1.4배 연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작물 생산성 증가와 농가소득 향상 등 두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군은 지난해 총 3000만 원(국비 50%, 군비 50%)의 예산을 투입해 예천딸기연합회(대표 정해보) 농가 대상으로 디지털 벌통을 설치했다.

손석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 변화와 농업 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화분매개곤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군은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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