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없이도 신분 확인 OK”…모바일 주민등록증, 28일부터 전국 확대
2025-03-28 14:55
add remove print link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정부24 통해 QR·IC 방식 발급
금융기관·병원 등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 효력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오는 28일부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모든 행정복지센터 또는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된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만 17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의 스마트폰에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모바일 형태로 추가 발급된다.
신청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QR 발급’ 방식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회용 QR 코드를 스캔하면 즉시 발급되며, 별도 비용은 없다. 단, 휴대폰을 변경할 경우 다시 방문해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두 번째는 ‘IC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으로,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휴대전화에 접촉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발급 비용은 1만 원이며, 정부24를 통해 IC카드 신청 후 행정복지센터에서 실물 수령 및 모바일 등록이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행정기관은 물론 금융기관,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함께 정지되며, 통신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만 분실 신고하는 경우에는 모바일 증명서만 사용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