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일본 군마현, 행정·스마트시티 정책 공유…지속 교류 추진
2025-03-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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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 의회 의장 면담…저출생·도시 경쟁력 등 공통 현안 협력 논의
세종시 행정수도·스마트시티 모델 벤치마킹 계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1일 시청 세종실에서 스도 가즈오미(須藤和臣) 일본 군마현 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행정 효율성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며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세종시의 중앙부처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성과, 스마트시티 기술 도입 사례 등을 군마현에 소개하고, 지방 분산 정책의 성공 모델로서 세종시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자율주행, 메타버스, 첨단산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도시 관리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군마현은 일본 간토지방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자동차 및 항공기 제조업, 도자기 산업, 온천 관광 등 다양한 산업구조를 갖춘 도시다. 이날 면담에서는 군마현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세종시의 행정 효율성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특히 저출생 문제를 공통 과제로 인식하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지원정책 강화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자 행복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양 도시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도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실무 차원의 협력 체계를 모색하고, 향후 분야별 교류 확대를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