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과 관련한 중대한 결정이 곧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2025-04-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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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산업 전체의 규제 환경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3일(이하 현지 시각)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면서 리플(Ripple)사와 소송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SEC는 이번 회의에서 리플사 측에 제기한 항소를 철회할지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리플(XRP) 커뮤니티는 이미 수년간 이어진 이 법적 분쟁의 종결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리플사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SEC가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히면서 빠른 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는 기존 입장에 대해 항소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항소 철회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XRP 소송은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리플사와 SEC의 분쟁이 향후 두 달 내에 공식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절차상 남아 있는 사안들이 존재하며, 회의 결과가 확정돼야만 실질적인 종결 여부가 확인될 수 있다.
오는 9일 예정된 미국 하원의 암호화폐 청문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구조와 함께 명확한 규제 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XRP 사례는 향후 디지털 자산 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SEC가 3일 항소를 철회한다면 이는 단순히 리플과 XRP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도 규제 명확성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XRP가 더 이상 증권이 아니라는 결론이 공식화될 경우,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가상화폐 프로젝트들도 법적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XRP 소송의 향방이 단순한 한 기업과 규제기관 간의 분쟁이 아닌, 디지털 자산 산업 전체의 규제 환경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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