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혼남녀 위한 ‘세종연결’ 행사 참가자 모집…올해는 두 배로 확대
2025-04-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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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하지·칠석 맞춰 특별한 만남 마련…총 160명 모집
지역 유휴공간 활용·안심 상담사 배치 등 정서적 지원도 병행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지역 내 미혼남녀를 위한 교류의 장을 다시 연다. 시는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세종연결(세종에서 연애부터 결혼까지)’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만 25세 이상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세종연결’은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교류와 인연을 이어가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세종시가 2015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개최되며 높은 관심을 모아왔으며, 지난해에는 80명 모집에 326명이 지원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세종청년센터와 협력해 상반기 80명, 하반기 80명 등 총 160명을 모집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 행사 횟수도 부대행사 포함 총 6회로 늘리며,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의 다양성도 높였다.
특히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해, 단오(5월 31일), 하지(6월 21일), 칠석(8월 29일) 등 전통 명절과 연계한 이색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세종시의 유휴공간이나 상가 카페, 문화시설 등에서 보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안심 상담사’를 위촉해 행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고민을 관리하고, 결혼 준비 단계별 정책 안내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행사는 5월 31일과 6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로 남녀 각 4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7일부터 25일까지 네이버폼 QR코드 또는 링크(https://naver.me/Fw7Rq0qh)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자 중 거주지 및 나이 등 조건을 확인한 뒤 무작위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가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만큼 올해는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규모를 확대했다”며 “또래 이성과 교류하며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