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 대통령 파면에 국민의힘 “헌재 결정 겸허히 수용…국민 여러분께 사과”

2025-04-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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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국민의힘이 밝힌 입장

국민의힘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권 위원장은 이날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과 입장이 다르겠지만 헌재의 헌정질서 속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여당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 여당으로서 책임에 통감한다"며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도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당이 대통령 탄핵이라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로 해석된다.

권 위원장은 이번 헌재 결정이 우리 사회에 큰 고비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극단적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 여러분이 주시는 비판과 질책 모두 달게 받겠다. 지금 우리 사회는 또 한번의 큰 고비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극단적 행동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국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권 위원장은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공동체 회복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정 안정이 중요하고 헌정질서가 흔들리지 않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국가의 버팀목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로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심판정에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심판정에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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