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림 전역 입산금지 행정명령 발령…산불위기 ‘심각’ 단계 대응

2025-04-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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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운주산 포함 2만 4,849㏊ 대상…불법 소각 특별단속 병행
화기 사용 전면 금지…시민 안전 위한 불가피한 조치

산불조심 현수막 개첨 / 세종시
산불조심 현수막 개첨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4일자로 산림 전역에 입산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입산금지 행정명령은 별도 해제 시까지 오봉산, 운주산 등 주요 등산지를 포함한 세종시 내 야산과 산림 전역 2만 4,849㏊에 적용된다. 다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허가된 영업시설과 사찰 등 종교시설에 대한 출입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세종시는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과 함께 산불 예방 순찰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 인접지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는 특별기동단속을 통해 상시 감시하고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산림 인근에서의 화기 사용은 모두 엄격히 제한되며, 담배 흡연이나 불 피우는 행위도 금지된다”며 “입산금지 조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봄철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급증하는 가운데, 사전 예방을 위한 시 차원의 긴급 대응이며, 실효적 산불 방지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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