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서류회사’ 등 부적격 공공계약업체 전수조사 실시

2025-04-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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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등록 업체까지 조사 확대…12월까지 공동조사단 전면 점검
적발 시 행정처분·계약 배제…시민 제보 받는 신고센터도 운영

세종시, ‘서류회사’ 등 부적격 공공계약업체 전수조사 실시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 ‘서류회사’ 등 부적격 공공계약업체 전수조사 실시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지역 내 공정한 계약 질서를 확립하고 관내 업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연말까지 공공계약 부적격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한다. 이번 조사는 특히 ‘서류회사(페이퍼컴퍼니)’ 등 실체 없는 기업의 무분별한 계약 참여를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로 평가된다.

시는 올해 조사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해, 시가 직접 인허가한 공사·용역 업체뿐 아니라 나라장터에 세종시 본점으로 등록된 업체까지 포함시켰다. 분야별 협회 등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해당 업체의 사무실과 시설 실존 여부, 상주 인력 확보 상황, 기술력 및 자본금 등 재무 건전성까지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부적격업체로 적발될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 처분을 내리는 한편, 향후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계약에서 해당 업체를 배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명백한 실적이나 능력 없이 공공계약에 참여해 지역 자원을 소모하는 불공정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부적격업체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장경애 세종시 회계과장은 “올해 전수조사는 단순 점검을 넘어 지역업체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 여러분의 제보가 공정 계약 질서 확립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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