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헌법재판소 가루가 되도록 하겠다"

2025-04-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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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결정 승복하지만 내용상으론 못 받아들여”

전한길 / 전한길 인스타그램
전한길 / 전한길 인스타그램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개헌으로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길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서 "헌재의 정치적이고 반법치적인 선고로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길은 "전한길뉴스 보도를 통해 헌재 선고 전후 여론을 정직하게 알리는 언론인 역할을 바쁘게 수행했다"라면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과 파면 이면에는 법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헌법재판관의 성향과 정치적인 판결의 실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5:3 기각에서 아들 문제로 민주당 쪽에서 약점을 잡힌 정형식 재판관의 국민 배신 행위로 6:2가 됐고, 의미 없어진 남은 2인도 결국 돌아서 8:0으로 인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주장의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한길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50%가 넘는데, 임명직 공무원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파면할 수 있느냐"며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헌재를 ‘을사 8적’에 비유하며 20·30세대와 국민들에게 실체를 알렸다면서 "헌재의 예상치 못한 파면 선고로 멘붕에 빠진 20·30세대와 국민들을 위로하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우리가 추구해온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므로 결국 이길 것"이라 믿는다며 "'리셋 코리아',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모든 것을 계승한다는 의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으로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하고,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일제 강점기 때 고문당하면서도 독립운동을 했는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무너질 지경에 이르렀는데 뭐라도 못 하겠나"라며 "제 한 몸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20·30 청년세대를 위해 이번 주말부터 탄대청, 자유대학(반탄시국선언대학생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전한길뉴스가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한길은 "20·30세대와 끝까지 같이 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고,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도산 안창호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우리와 미래세대,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라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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