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명시장 “붕괴 사고 관련 인근 지역 주민대피 명령”
2025-04-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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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인근 주민 대피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광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13분께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도중, 공사 현장과 그 상부 도로가 동시에 무너졌다. 사고 지점은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으로 붕괴 충격이 커 현장 인근 지역까지 위험이 확산됐다.
광명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됐으며 굴착기 기사 1명이 지하에 고립된 상태다. 이들 가운데 1명과는 전화 연결이 됐으나 나머지 1명의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당국은 긴급 통제단을 가동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 직접 나선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 학교와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현장에 설치하고 소방·경찰과 함께 총력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5시 54분, 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대피 장소도 안내했다. 안내된 대피소는 광휘고, 운산고, 충현중, 충현고, 시민체육관 등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2차 브리핑을 통해 추가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자들의 안전 여부와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병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