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지 “이재명, 보복 아닌 '실질적 해결책' 제시해야”
2025-04-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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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가 대선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이재명 후보를 4월호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그의 대선 전략과 가능성을 분석했다. 4월호 표제는 ‘이재명의 순간이 도래했나?(Has Lee’s Moment Arrived?)'다.
더 디플로맷은 "자신이 이끌 정부는 보복이 아닌 실질적 해결책 제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점을 스윙보터(부동층)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과거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규탄하며 단식 투쟁을 하기도 했다"라며 "지지층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대립보다 정치적 안정을 우선하는 온건한 유권자를 소외시킬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대중 이미지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라며 "당파적 공격을 피하고 먹고사는 문제에 천착하는 '먹사니즘'에 집중하고 민주당을 중도·보수정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 예비후보의 실용주의 정책을 조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비전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 대결은 거대한 생존 문제 앞에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라며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