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폭싹 속았수다' 인기에 '이것'까지 도용했다

2025-04-14 11:43

add remove print link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장면이 중국 내 한 마트에서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당 작품의 주요 장면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드러나면서 초상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 인물인 양관식(박보검)과 오애순(아이유) 사진을 매대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국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 인물인 양관식(박보검)과 오애순(아이유) 사진을 매대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박보검과 아이유의 사진이 광고 목적으로 무단 활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드라마에서 관식이(박보검 분)가 애순이(아이유 분)의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는 장면이다. 해당 마트는 이 장면을 활용해 ‘양배추 달아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애순이네 완두콩밥 지어보세요’, ‘이 조기 맞아요?’라는 문구를 활용해 다른 상품에도 드라마 속 장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었다.

서 교수는 이 사례가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를 불법으로 시청한 뒤,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오징어게임’과 ‘더 글로리’ 등 한국 콘텐츠에서도 한류 스타들의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된 사례가 반복되어 왔다”며, “중국은 이를 활용해 유사 상품을 제작하고 이를 자국 내에서 유통시키며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이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례는 중국이 한국 콘텐츠를 몰래 시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초상권 침해와 무단 사용을 방치하지 말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