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만원에 귀농귀촌 체험…공주시 '체류형 작은농장' 첫 입주
2025-04-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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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면 웰니스마을에 모듈러 6채…10평 텃밭·농사 교육 제공, 추가 조성 계획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부담 없이 농촌 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충남 공주시에 마련됐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하는 '체류형 작은농장 공주여-U'의 첫 입주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입주자 공개 모집에는 서울, 경기, 대전, 청주,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이 쇄도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으며, 시는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했다.
'공주여-U'는 공주시 신풍면에 위치한 농촌체험 휴양마을인 '한방 웰니스 마을'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각각 19.8㎡(6평)와 9.9㎡(3평) 규모의 다락방을 포함한 2층 모듈러 주택 6채로 조성되었으며, 내부에는 TV, 세탁기, 냉장고, 냉난방기, 개별 창고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올해 입주자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이곳에 머물게 되며(2026년부터는 1년 단위 운영 예정), 월 40만 원의 임대료와 보증금 50만 원의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자에게는 주택과 함께 33㎡(약 10평)의 농장 부지가 제공되어 산채류나 채소 등을 직접 재배하며 전원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농사 경험이 부족한 입주자들을 위해 웰니스영농조합법인에서 텃밭 위탁관리 서비스와 체계적인 작물 재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공주시는 이번 1차 시범 사업에 대한 문의가 입주자 모집 완료 후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유지 등을 활용한 2차, 3차 사업 추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체류형 작은농장 '공주여-U'는 도시민들이 큰 부담 없이 농촌 생활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고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농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