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충청감영 심장부 '공주목' 부활… 역사 품은 전시관 23일 문 연다
2025-04-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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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주의료원 지하에 80억 투입… 모형·디지털 영상·유물 전시, 94면 주차장도 갖춰

조선시대 충청도 행정의 중심지였던 공주목(公州牧)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주목 전시관'이 오는 4월 23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옛 공주의료원 터에 조성 중인 공주목 관아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관아 부지 지하 공간(연면적 약 4286㎡)에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총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전시관 조성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되어 2025년 3월까지 진행됐다.
전시관 내부에는 조선시대 공주목의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한 대형 실사 모형과 디지털 영상 기술로 복원한 공주목사(公州牧使)의 모습, 관련 유물 등이 다채롭게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역사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지하 공간에는 전시관 외에도 자료실, 영상관, 체험관 등 교육·문화 시설과 함께 94대 규모의 주차장이 함께 조성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주차장은 공주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회의 공간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공주목 전시관은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전시관 개관일인 23일, 최원철 시장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관 행사를 열고 전시관 조성 과정 보고, 현판 제막식, 시설 순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 중심이었던 공주에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새로운 전시복합공간이 문을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2027년까지 이어지는 공주목 관아 복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공주목이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