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두 번째 내란 재판...피고인석 앉은 尹 모습 처음 공개될 듯

2025-04-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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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서 경호 차량으로 이동할 전망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주 두 번째 재판에 출석하면서,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서초동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서초동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재판부가 지난 17일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피고인석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처음 공개된다.

다만 촬영은 공판이 열리기 전에만 허용돼 재판이 진행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는다.

재판부는 앞선 14일 첫 공판 당시 윤 전 대통령 측과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언론의 법정 촬영 요청을 불허한 바 있다.

또한 법원 청사를 관할하는 서울고등법원은 윤 전 대통령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는 것을 허용해, 법정 출석 장면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경호 차량을 이용해 법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서는 첫 공판에 이어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 공판에서 증인신문과 모두 발언을 포함해 총 93분간 ‘셀프 변론’에 나섰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검찰이 제출한 공소사실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다시 법정에 띄워줄 것을 요청한 뒤, 한 페이지씩 조목조목 반박하며 적극적인 변론에 나섰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은 공판 절차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앞서 공판준비기일을 새로 지정해 쟁점 정리 및 증인신문 절차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조 단장과 김 대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향후 공판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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