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삽교호 ‘명품 자전거길’ 탄생

2025-04-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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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전거의 날 맞아 개통…36.4㎞ 충남 첫 ‘자전거 우선도로’

자전거길 개통식 / 충청남도제공
자전거길 개통식 / 충청남도제공

충남도는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아 내포신도시에서 당진·아산 삽교호를 연결하는 삽교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삽교읍 게이트볼장에서 개최했다.

박정주 행정부지사와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개통식은 경과 보고,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삽교천 자전거길은 ‘충청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과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을 위해 조성했다.

지난해 8월부터 총 3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도 차원에서 만든 첫 자전거길이자, 도내에 최초로 설치한 자전거 우선도로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 일 통행량이 2천대 미만인 도로의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하여 자전거 등과 다른 차가 상호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에 노면표시로 설치한 자전거도로이다.

노선은 내포신도시에서 삽교천을 따라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일원까지 36.4㎞로 도로 폭은 4~6m에 달하며, 도로 곳곳에는 쉼터와 자전거 거치대, 펌프, 퍼걸러(파고라) 등을 설치,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하천 제방을 따라 조성한 만큼, 길 대부분이 평지로 초보자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삽교천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려 여유롭고 쾌적한 라이딩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길 노면 표시 / 충청남도 제공
자전거길 노면 표시 / 충청남도 제공

이날 개통식에서 박 부지사는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삽교천 자전거길은 ‘자전거 친화도시 충남’으로 가는 첫 번째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이어 “충남은 삽교천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자전거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촘촘하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건강, 레저관광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자전거 교통 체계를 충남에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복광수 기자 hongsung7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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