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이게 가능하다니…시청률 20% 돌파하고 주말 접수한 '한국 드라마'

2025-04-28 10:22

add remove print link

주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차지해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말극 최강자'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을 지닌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다섯 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맏형수가 함께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4월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조사에서도 이 작품은 전체 2위(3.0%)를 기록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하며 '주말극 최강자'로 굳건히 자리잡았고, 특히 60대 이상 시청자층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전통 드라마 팬층을 확실히 끌어안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26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한동석(안재욱 분)에게 고백을 받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최고 시청률 20.8%를 달성했다.

이날 마광숙은 독고탁(최병모 분)에게 막걸리를 뿌렸고, 이에 분노한 독고탁은 경비원을 불렀다. 마광숙은 경비원들에게 붙잡혔으나, 한동석이 나타나 마광숙을 감싸며 경비원들에게 물러나라고 지시했다.

한동석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 마광숙 대표에게 이렇게 대하는 건 잘못됐다"고 말하며 대립했고, 마광숙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 "아무리 화가 났어도 막걸리를 뿌리는 건 과했다. 독고탁 회장이 직원에게 사주했다는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며 마광숙을 걱정했다.

마광숙은 "혼자 그런 위험한 짓을 하겠냐"고 반문하며 독고탁을 의심했고, 한동석은 "수사 결과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답했다. 마광숙이 "회장님은 누구 편이냐. 나냐, 독고탁 회장이냐"고 묻자 한동석은 "마 대표 편이니까 여기까지 따라왔다"고 확답했다. 마광숙은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감격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이후 마광숙은 신라주조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를 본 한동석은 "위험하다"며 만류했지만, 마광숙은 "못 본 척 지나가라"고 맞섰다. 한동석은 "독고탁 회장이 사과하게 만들겠다. 그러니 그만두자"고 설득했다.

마광숙이 이유를 묻자 한동석은 "마 대표가 남들에게 구경거리가 되는 게 싫다. 소중한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걸 좋아할 남자는 없다"고 고백했다. 마광숙이 "내가 소중한 사람이냐"고 묻자 한동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나 마 대표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같은 회차에서는 독고세리(신슬기 분)가 오범수(윤박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장미애(배해선 분)는 딸 독고세리가 오범수에게 빠진 것을 막기 위해 직접 그를 찾아갔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장미애가 나타나자 오범수는 놀라며 "미스 정 누나?"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과거에 얽힌 관계였다. 장미애는 "살다 보니 이렇게 만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고, 곧 "우리 세리 좀 놔줘. 세리에겐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오범수는 "세리를 여자로 생각한 적 없다. 제자이자 TA일 뿐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진심을 묻는 장미애에게도 "진심이다"고 강조했다.

장미애가 "그럼 우리 세리 혼자 좋아하는 거냐"고 묻자 오범수는 "제 알 바 아니다"고 냉정하게 답했다. 자리를 떠나기 전 장미애는 과거 잘못을 사과했지만, 오범수는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의문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과거를 모두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오범수는 "어릴 때 아버지와 대화하는 걸 듣고 알았다. (오)강수가 미스 정 누나 아들이라는 걸. 형들은 모른다"고 덧붙이며 장미애를 당황하게 했다.

장미애는 과거 건설현장에서 남편을 사고로 잃고 미혼모로 아들을 키울 수 없게 되자, 오강수를 술도가 앞에 버리고 떠났으며, 당시 공장장이던 독고탁과 함께 공금을 횡령해 도망친 과거도 함께 드러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스토리가 촘촘해서 몰입도가 남다르다", "배우들 연기력 덕분에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각 인물 서사가 터지면서 드라마가 더 흥미로워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유튜브 KBS Drama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