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시청률 8.6% 폭발...지상파 새 바람 일으킨 '한국 드라마'

2025-04-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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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률 8.6%' 전작 첫 회 뛰어넘어
'대운을 잡아라'(11.0%) 이어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2위 흥행 청신호

KBS2 새 일일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 새 바람을 예고했다. 작품명은 바로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 연출 홍석구·홍은미)이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하이라이트 영상 일부 / 유튜브 'KBS Drama'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하이라이트 영상 일부 / 유튜브 'KBS Drama'

첫방부터 터졌다…시청률 8.6% 기록

'여왕의 집'은 다이아몬드 수저로 태어나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고 믿었던 강재인(함은정)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처절한 복수극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형적인 일일극 구성을 따르면서도 빠른 전개, 얽히고설킨 인물관계, 강렬한 사건 전개를 앞세워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전작 '신데렐라 게임'의 1회 시청률 7.5%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지상파 프로그램 전체를 통틀어 '대운을 잡아라'(11.0%)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흥행 기대감을 확실히 심어줬다.

몰입도 높인 빠른 전개와 강렬한 서사

제작발표회에서 홍은미 PD는 "일일드라마는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만큼, 스피디한 전개와 사건 몰입도를 최우선으로 뒀다"며 "모든 등장인물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함은정 또한 "기존 일일극과는 다른 차가운 복수극의 매력에 이끌렸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첫 방송은 이 같은 전략을 그대로 반영했다. 평온했던 재인과 기찬(박윤재) 부부의 일상은 남편의 불륜과 아들 은호(여시온) 납치라는 충격적 사건으로 무너졌다. 특히 재인이 피 묻은 장난감을 발견하고 실신하는 엔딩은 긴박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유튜브, KBS Drama

함은정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버틴 연기진

배우들의 연기도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함은정은 복수극의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하며 극을 이끌었고, 박윤재, 이가령은 복합적인 심리 변화를 설득력 있게 소화했다. 이보희, 이상숙, 남경읍 등 베테랑 배우들은 극의 안정감을 뒷받침했다.

'여왕의 집'의 첫 방송 성과는 KBS2 일일극 라인업이 여전히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방송된 '신데렐라 게임'은 101부작 동안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완주했다. 함은정은 '수지맞은 우리'로 15% 최고 시청률을 경험했고,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28일 오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KBS
지난 28일 오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KBS

변화하는 일일극 시장 속 '여왕의 집' 기대감

최근 일일드라마 시장 트렌드 변화도 '여왕의 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일일극은 20% 이상 고정 시청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 3년간 지상파 전체 시청률 하락과 OTT 플랫폼 확산으로 일일극 기준선은 평균 8~10%로 조정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왕의 집'은 첫 방송에서 8.6%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상회했다.

특히 최근 KBS 일일극은 빠른 전개, 명확한 갈등 구조, 복수극 서사를 강화하며 시장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수지맞은 우리' 같은 작품이 10% 이상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고, '신데렐라 게임'도 후반 상승세를 타며 완주했다. '여왕의 집' 역시 복합 복수극이라는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하며 초반 흥행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함은정이라는 배우가 가진 대중성도 빼놓을 수 없다. '수지맞은 우리'에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얻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함은정이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여왕의 집’ 1회를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1회부터 온갖 일이 다 터지는 게 신기하네요”, “결혼 제대로 잘못했네… 바람둥이한테 속았어”, “1회부터 불륜이라니…”, “솔직히 ‘신데렐라 게임’보다 재밌다”, “진짜 재밌음… 전개가 상당히 빠름”, “함은정 서준영 믿고 보는 배우”, “1회치고 아주 맵다”, “매운맛 좋은데?”, “악랄한 전개…”, “첫방송부터 바람을 피네요… 그것도 부인 친구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여왕의 집' 2회는 29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1회 시청률 / 네이버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1회 시청률 / 네이버

※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4.28) 8.6%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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