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공산성 거닐며 백제 역사 속으로… '달밤이야기&콘서트' 열린다

2025-04-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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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명사 강연·국악 공연·시 낭송 등 풍성

공산성 달밤이야기_성곽문화체험 / 공주시
공산성 달밤이야기_성곽문화체험 / 공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의 밤이 이야기와 음악으로 물든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사)한국국가유산안전연구소와 함께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공산성 달밤이야기&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오는 5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총 11회에 걸쳐 공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백제 왕도의 숨결이 깃든 성곽을 문화해설사와 함께 거닐며 역사를 배우는 ‘성곽 문화 체험’과 금서루에서 펼쳐지는 지역 예술인들의 국악·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주 지역 시인들이 직접 낭송하는 공산성 관련 시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민 추천을 받은 명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명사 이야기’ 코너가 기대를 모은다. 첫 회인 5월 3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이 ‘백제불교와 공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후 조규익 숭실대 명예교수, 김양숙 박동진판소리관장, 김영관 충북대 교수, 베르너 사세 독일 함부르크대 명예교수, 최창호 경주최부자집 상임이사 등 총 11명의 명사가 매주 공산성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명사들과 함께 공산성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적 의미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외에도 공산성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행사 소감을 나누는 ‘그림판 체험’과 ‘소감문 작성’ 시간도 마련되며, 지난해 명사 이야기 내용을 엮은 책자도 참가자에게 제공된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는 유튜브, 블로그, 금강FM 라디오(104.9MHz)를 통해 현장 중계도 진행한다. 비가 올 경우에는 공산성 방문자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올해는 공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가족과 함께 공산성에서 이야기를 듣고 문화를 체험하며 공주의 역사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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