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이불빨래 절대 '이렇게' 넣지 마세요…'이유'가 있습니다
2025-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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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접기로 바뀌는 깨끗하고 건강한 이불 빨래
이불 세탁할 때 무심코 세탁기에 마구잡이로 밀어 넣던 습관을 바꿨더니 온 가족이 깜짝 놀랄 만큼 차이가 난다?! 주부구단 고수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이불 빨래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한자.
그 방법은 바로 이불을 'S'자 또는 'ㄹ'자, 'Z'자 모양으로 접어 넣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 간단한 변화만으로 세탁 효과가 극적으로 좋아졌고, 세탁기 고장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불을 구겨 넣으면 물과 세제가 이불 전체에 고루 스며들지 못해 때가 남거나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탈수할 때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세탁기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진동이 커지고, 심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세제가 제대로 헹궈지지 않으면 잔류 세제 때문에 냄새가 나거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불을 제대로 접어 세탁기에 넣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이불을 바닥에 펼친 뒤 세로로 반 접고, 다시 한 번 반으로 접어 네 겹으로 만든다. 그런 다음 'S'자 또는 'ㄹ' 'Z'자 모양으로 지그재그 접기를 한다. 이렇게 접은 이불을 세탁기 통 안에 가로 방향으로 눕혀 넣으면 이불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겨 세제와 물이 골고루 스며들고, 세탁과 헹굼, 탈수가 모두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추가로 주의할 점은 세탁조의 2/3 이상을 채우지 않고 여유 공간을 남기는 것이다. 너무 빡빡하게 넣으면 아무리 접어 넣어도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세탁기 설정은 반드시 '이불 전용 코스'나 물을 많이 사용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이나 식초를 활용하면 세균 제거와 냄새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이렇게 이불을 접어 빨아보면 세탁이 훨씬 깨끗하게 됐을 뿐 아니라 헹굼 후 남던 미세한 세제 찌꺼기도 거의 사라진다. 탈수도 균형 있게 진행돼 세탁기가 흔들리는 일이 없었고, 말리는 시간도 단축된다. 무엇보다 뽀송하고 상쾌한 이불을 덮은 가족 모두가 만족감을 표할 것이다.
이불 빨래가 어려운 게 아니다. 단 한 번 접는 방법을 바꿨을 뿐인데 결과는 놀라울 만큼 달라진다. 앞으로 이불 세탁할 때는 무조건 'S자 접기'를 기본으로 삼아보자. 작은 습관 하나가 세탁기 수명도 늘리고 가족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