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마시는 토마토 주스, 시중에 파는 건 '이 성분' 확인하세요

2025-04-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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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주스, 건강을 한 잔에 담다
심장부터 피부까지 지키는 레드 파워

건강 주스의 상징, 토마토 주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진한 붉은빛의 토마토 주스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건강을 마시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토마토 그대로 먹는 것도 좋지만, 주스로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고 간편하게 매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마토는 예부터 ‘먹는 약’이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미국 타임지는 토마토를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선정했고, 국내외 많은 연구에서도 토마토의 건강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주스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항산화 성분이 응축돼 있어, 꾸준히 마시면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 / rsooll-shutterstock.com
토마토 / rsooll-shutterstock.com

토마토의 붉은 색소 성분인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리코펜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관 벽의 염증을 줄여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실제로 핀란드 연구팀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혈중 리코펜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토마토를 익히거나 주스로 만들면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4배까지 높아진다. 하루 한 컵의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자외선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부는 매일 활성산소에 노출된다. 토마토 주스 속 리코펜과 베타카로틴은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피부 세포의 손상을 막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톤을 맑게 해주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주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의 한 임상 연구에서는 토마토 주스를 12주간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피부 수분도와 탄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 주스는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높여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중인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수분 함량이 많고 칼륨이 풍부해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토마토 / rsooll-shutterstock.com
토마토 / rsooll-shutterstock.com

간 해독을 돕는 글루타티온 성분도 함유돼 있어, 평소 잦은 음주나 기름진 음식으로 간이 지친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간 기능 개선과 더불어 몸 속 독소 배출에도 기여하는 자연 해독 음료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을 오랜 시간 바라보며 눈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토마토 주스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돼 있어 망막을 보호하고 황반 변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안구 건조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리코펜은 항암 작용이 뛰어나 전립선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돼 있다. 특히 전립선암과 관련한 연구가 활발한데, 하루 1~2잔의 토마토 주스를 꾸준히 마신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30%가량 낮았다는 결과도 있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토마토 주스라면, 당분과 나트륨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시판 주스 중 일부는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가능하다면 집에서 직접 갈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공복에 마시면 위산이 자극될 수 있으니 식후나 간식으로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신장이 약하거나 칼륨 수치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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