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충격…넷플릭스 '약한영웅2' 나백진, 누군가 했더니 '이 배우'였다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진짜 충격적으로 변신에 성공한 스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약한영웅 Class 2'에서 나백진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인 뮤지컬 배우 출신 배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지키기 위해 다시 폭력과 맞서는 한 모범생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25일 공개 직후 글로벌 전역에서 넷플릭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안에서 배나라가 연기한 나백진은 겉으로는 조용하고 공부에 집중하는 모범생이지만, 실상은 불량 학생들을 통제하는 연합의 실세라는 반전 캐릭터로 등장했다.

'약한영웅 Class 2'에서의 배나라는 연기력, 존재감, 캐릭터 해석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배우로서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다. 특히 박후민(려운)과 얽힌 복잡한 감정선까지 소화하며, 단순한 빌런 캐릭터를 넘어 극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군더더기 없는 액션, 단 한 마디 대사 없이도 매서운 눈빛 하나로 분위기를 장악하는 연기력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도대체 저 배우 누구냐'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그 정체가 밝혀지면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배나라는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에서 성소수자 탈영병 장성민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다. 뮤지컬을 전공한 장병 역할을 맡아 극 중 실제 뮤지컬 넘버 'Wig In A Box'와 'Midnight Radio'를 직접 부르며 노래 실력까지 입증했다. 당시에도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복잡한 내면을 끌어내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사실 배나라는 2020년 JTBC 예능 '팬텀싱어 3'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먼저 알렸다. 당시 본선 1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2표 차이로 탈락하며 아쉽게 경연을 마무리했다. 'Always Remember Us This Way', 하현우의 '돌덩이' 등을 소화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무대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서도 경력이 탄탄하다.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를 시작으로 '프랑켄슈타인', '잭 더 리퍼', '레베카', '킹키부츠', '사의 찬미',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에서 실력을 쌓았고, 점차 중심 역할로 무대를 채우며 입지를 다졌다.

지금까지는 무대에서, 때로는 서브 캐릭터로 존재감을 쌓아왔지만, 이번 '약한영웅 Class 2'를 계기로 배나라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 단단하게 쌓은 뮤지컬 무대 경험과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활약이 시너지를 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