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소교통 복합기지 공모 선정…“수소트램 운행 기반 마련”
2025-04-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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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70억 투입…트램·버스·화물차 아우르는 충전기지 구축
2027년 1단계 완료 목표…도시철도 2호선 2028년 개통 예정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전시는 수소 기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마련하게 됐다.
총 70억 원(국비 47억 원, 시비 2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수소트램 운행과 연계된 교통거점에 수소 압축·저장·냉각·충전설비를 갖춘 복합기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기지는 수소 트램뿐 아니라 수소버스와 수소 화물차 등 상용 차량의 충전 수요도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친환경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38.8km, 정거장 45곳이 예정된 순환형 노면전차(트램)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트램은 국내에서도 선도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수소 인프라 1단계 구축 이후, 2단계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수소차 확산 기반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충전소 확충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트램 도입의 교두보이자 대전이 미래형 교통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