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밤하늘에 '별'이 쏟아진다… 10일 류방택 별 축제 열려
2025-05-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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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분야지도' 류방택 선생 기려… 10일 과학체험·공연·드론쇼 '풍성'

고려 말, 조선 초 서산 출신의 위대한 천문학자 류방택 선생을 기리는 '제17회 류방택 별 축제'가 오는 10일(토) 서산시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류방택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도이자 국보 제228호인 '천상열차분야지도' 제작에 참여한 핵심 인물이다. 서산시는 그의 업적을 기리고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천체 망원경을 이용한 별 관측 ▲각도 조절 주사기 로켓 만들기 ▲천상열차분야지도 직소 퍼즐 맞추기 ▲태양 관측 안경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과학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인지 농악보존회의 신명나는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거리음악회, 합창, 고교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음악 공연과 류방택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별의별 이야기' 공연도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충남도내 천문우주과학 학생미술실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축제의 대미는 오후 8시에 시작하는 '드론라이트 쇼'가 장식한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무대로 화려한 빛의 군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순환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별 축제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천문우주과학의 꿈과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