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황금연휴'… 당진 문화유산 사찰서 '힐링' 어때요?

2025-05-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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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나흘 연휴… 영탑사 보물·영랑사 템플스테이 등 고즈넉한 '사찰여행' 추천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5월 5일)이 대체휴일(5월 6일)까지 이어지며 3일부터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조용하고 의미 있는 휴식을 원한다면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충남 당진의 전통 사찰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1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역 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통 사찰 3곳(면천 영탑사, 고대 영랑사, 석문 보덕사)을 포함해 안국사지, 신암사, 성당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다.

영탑사 / 당진시
영탑사 / 당진시

면천면 상왕산 자락의 영탑사는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과 영탑사 칠층석탑(충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유명하다. 내포문화숲길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매력적이며, 하트 모양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골정지, 면천읍성도 가까워 봄날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영랑사 / 당진시
영랑사 / 당진시

고대면 영랑사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이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근 삼선산수목원이나 충남 문화유산 '제석천도'를 볼 수 있는 성당사와 엮어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기 좋다.

신암사 / 당진시
신암사 / 당진시

송악읍의 신암사는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시대 문중 사찰이라는 특별한 역사를 지녔다. 작년 보존처리를 마친 보물 '금동여래좌상'의 온화한 미소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과 함께 방문하면 유·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당진시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맞아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당진의 전통 사찰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며 "문화유산 사찰의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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