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도 살 빠진다? 사무실 다이어트, 진짜 효과 있습니다
2025-05-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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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건강 되찾기
작은 움직임으로 다이어트 효과
매일 8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유독 늘어난 뱃살과 체중에 고민이 깊어졌다. 퇴근 후 운동할 시간도 체력도 부족한 그는, 틈틈이 인터넷에서 찾은 ‘의자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몇 주 만에 허리 통증은 줄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변화를 체감했다.

운동을 위해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앉아서 하는 다이어트’는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앉은 자세만 바르게 유지하거나 의자에 앉아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기초대사량 증가와 체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올바른 자세다. 등이 굽고 골반이 틀어진 채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복부에 군살이 쉽게 붙고,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근육이 약해진다. 반대로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복근과 코어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이는 칼로리 소모를 돕는다.
‘앉아서 다리 들기’만 해도 복부 자극
의자에 깊숙이 앉아 양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올리는 운동은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사무실 속 다이어트 운동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복직근과 대퇴근, 고관절 근육까지 동시에 자극하는 동작으로, 꾸준히 반복할 경우 허벅지 라인 개선과 복부 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방법도 간단하다.
1. 허리를 세우고 등받이에 기대지 않은 채 의자에 앉는다.
2.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5초간 유지한 뒤 내리고, 반대쪽도 동일하게 반복한다.
3. 좌우 각각 10회씩, 하루 3~4세트 반복하면 충분하다.
이 동작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발생하는 하지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다리를 들어올릴 때 복부에 힘을 주면 자세 교정과 동시에 코어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근육 깨우는 ‘의자 속 미세운동’, 대사 촉진 효과까지
단순히 다리를 드는 것 외에도 앉은 상태에서 발끝을 들어 올리거나, 허벅지를 꽉 조였다 푸는 동작 등 미세한 근육 운동만으로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 특히 근육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일본에서 진행된 한 실험에서는 하루 1시간씩 ‘앉아서 다리 들기 운동’을 실시한 실험군이 4주 만에 허벅지 근육량과 내장지방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가 높지 않아도 지속적인 자극만으로도 대사 활동이 향상된다는 뜻이다.
주의할 점은?
앉아서 하는 운동이라고 해서 마냥 편하진 않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운동 효과는커녕 오히려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무리하게 다리를 높게 들기보다는 천천히,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중에 복부에 힘을 주고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복근 자극을 극대화하고 체내 산소 공급도 원활해져 효과가 배가된다.
‘사무실에서 앉은 채 다이어트’는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몸을 바꾸고,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 될 수 있다. 시간을 내기 어렵고 운동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이라면, 앉아 있는 시간을 ‘가벼운 운동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