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독립기념관 美 디트로이트 '독립운동 역사축제' 지원

2025-05-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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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글학교 대상 첫 현지 교육·전시 통합 지원… 재외동포 청소년 정체성 함양 기대

전시콘텐츠 사진 / 독립기념관
전시콘텐츠 사진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 미시간협의회(회장 김선미) 주최 '독립운동 역사축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2017년부터 역사 교육자료가 부족한 해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며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정체성 함양과 한민족 자긍심 고취에 힘써왔다. 현재까지 총 16만 8천여 명에게 콘텐츠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북미, 유럽, 러시아 등지로 보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교육자료 지원을 넘어 미시간협의회가 주최하는 역사축제에 직접 참여한다. 이는 독립기념관이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역사축제에 교육과 전시가 통합된 콘텐츠를 지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에서 독립기념관은 미시간 지역 한글학교 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 재외 한인들이 한국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국가상징물 '태극기'를 주제로 한 체험교육과 더불어,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윤봉길 의사와 이순신 장군을 만나는 체험교육도 진행된다.

또한, 국권 수호 운동부터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무장·외교·문화·학생·여성운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전시를 구성하고 현장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소속 학예연구사 2명을 현지에 파견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의 의미와 역사를 쉽게 배우고,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가치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 독립운동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글학교 교육 콘텐츠 보급과 함께 재외동포의 한민족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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